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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교정 추천/비추천 후기, 실력있고 친절한 치과 찾는 법

건강

by 떠나고싶다 2021. 4. 2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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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교정을 한 지 10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동네에 서울대 치대 출신들이 한 건물에 모여서 층별로 마취과, 교정과, 등등 하고 있는 곳이 있어서 

규모도 커보이고 집에서 멀지 않으니 거기서 했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치아 교정을 무조건적으로 추천하진 않습니다.

심미적으로 편안해지긴 했습니다.

부정교합이 심해서 씹을 때 불편하고 점점 더 이 사이가 벌어지거나 뒤틀릴 가능성이 높으면 건강상의 이유로 

더 큰 수술을 예방하기 위한 이유로 교정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지인들도 미적인 이유로 교정을 많이 했는데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으며

단점이나 부작용이라고 할 만한 것들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좋은 치과 찾기]

일단 병원 후기는 네이버 리뷰 이런걸로 믿기에는 좀 정보도 부족하고

업체에서 내려달라고 하면 네이버가 삭제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차적으로 네이버 리뷰를 고려하고, 리뷰가 없다면 

굿닥이라는 사이트에 가입해서 리뷰를 참고하면 됩니다. 

병원별로 모아서 후기가 있기 때문에 정보를 참고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전문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당연히 전문의가 있는 것이 좋겠죠. 

 

경험상 방학시즌에 인턴인지 실습생들이 오는 때에 규모가 있는 치과를 진료차 방문하면 

아주 구경거리, 연습대상이 되기 딱 좋았습니다.

그래서 대학병원처럼 무조건 규모가 크다고, 서울대 치대 출신이라고 믿을 건 아닌게

전문의가 있다고 그 사람이 당신을 봐준단 보장은 없습니다. 가격이 비싸도 마찬가지...

교정할 때 치과를 갈 때마다 새로 조여주는 철사가 있는데

실습생인지 인턴이 그걸 잘못 감아서 더럽게 아팠는데

원장이 보고 다시 다 빼서 바로 감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매번 갈 때마다 진료하는 의사가 다르고, 그 의사가 매번 바뀌어 있다면 실습생.

인턴이 아니어도 문제가 됩니다. 당연히 매번 바뀌는 의사가 내 상태에 대해 잘 알기는 어렵겠죠.

원장은 매일은 아니어도 보통 일주일에 3일정도는 출근을 합니다.

그래서 원장 스케줄에 맞추려니 그것도 곤욕이긴 합니다. 

 

해당 치과 홈페이지나 채용 관련 사이트에서 인턴, 실습생 모집한다는 게시 공고가 보인다면

그 치과는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우루루 몰려와서 둘러싸고 누워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이 벌리고 시술하는 것을 다 강제 공개합니다.

(동의같은건 구한 적 없음. 실습/구경에 대한 사전 통보도 없음)

 

이 일 이후로 인천 ㄱㅇㄷ 치과는 추천하지 않음...

 

치과진료는 정말 손기술이 중요한 부분이라 공부 오래한거랑은 또 별개라고 생각이 많이 듭니다.

어떤 분은 나이가 너무 많은 의사는 새로운 의료지식을 습득하지 못한다고 의심하거나

너무 어린 의사는 임상 경력이 짧다는 이유로 많이 신뢰하지 못하기도 하니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www.goo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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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가서 하는 일]

의사와 진료상담을 하고(부정교합이 심해서 교정이 필요하다, 자연스럽게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 교정이 꼭 필요하진 않다 등)

옆모습, 앞모습 사진을 찍습니다. (미관상 교정을 하는 이유가 많아서 그런듯. 턱 모양도 보고)

처음에 틀을 찍어냅니다. 입에 찰흙같은것을 촥 집어넣어서 치아 본을 뜹니다.

(이때 최대한 입으로 숨을 쉬면 안됩니다. 웩 기침 엄청 함)

이를 몇 개를 빼야 하는지도 이야기하게 됩니다.

최대 생니 4개, 사랑니까지 포함하면 총 8개까지 발치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겁이 엄청 많아서 안뽑고 싶다고 했더니

처음에는 아예 안뽑게 해준다고 해놓고...

나중에 말바꿔서 4개 뽑음ㅡㅡ

((((내 귀한 이))))

 

 

[치아 교정에 걸리는 기간]

사람마다 다르지만 최소 5년 이상 잡아야 합니다.

최소! 라서 죽을때까지 평생 내부 교정기라든가 끼웠다 뺐다 하는 교정기를 끼우고 자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나중에 갈수록 좀 방치되어서 아무것도 안끼고 자는 사람도 있고

조금 비뚤어져서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해도 크게 변형이 없으면 최소 6년 이정도면 교정기를 아예 안낄 수 있는 상태가 될 것 같습니다.

 

[치아 교정의 단점, 부작용]

치아 교정의 가장 큰 이유는 미적인 부분이 크겠지만 그걸 감수하기에 

단점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단, 아픕니다.

치아를 뽑는것도 그렇고, 뽑는 거야 사실 오히려 하루 이틀이면 아프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비어 있는 이 자리로 씹고 뜯기도 힘들고 음식 먹기 불편합니다.

그리고 그 빈 자리를 어떻게 채울까? 옆 치아들을 다 강제로 이동시키는 건데 그게 보통 일이 아닙니다.

다 물리적으로 땡기는건데 보통 고통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렇게 옮겨진 이들은 아무래도 자기 자리를 벗어나 있기 때문에 이가 약해져있습니다.

잇몸도 내려앉고

교정기 끼는 동안 철사 사이사이를 칫솔질 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썩기도 쉽고,

양치질하기도 힘듭니다. 

교정기에 이물질 끼는 것도 엄청난 문제입니다. 지금은 마스크가 있어서 다행일 정도...

비용이야 평균적으로 500만원 이상 든다고 보면 되니 부담스럽기도 하고.

매주, 혹은 매달 치과를 방문해야 하는데 매번 진료비 별도로 나갑니다.

발치하면 발치비용 별도입니다.

이가 전반적으로 약해져서 흔들거리는 느낌이 든다는거

처음 자리를 벗어나서 그런지... 이것도 나이 들면 좀 많이 불안할 것 같습니다.

아마 금방 빠질지도 ㅠㅠ

 

잇몸 가라앉은 게 너무너무 잘 보여서 지금 그게 제일 큰 문제로 느껴지긴 합니다.

이는 개수가 부족한 것 같고.

 

전반적으로 얻은 거에 비해 잃은 게 훨씬 많은 느낌이라 추천하기 꺼려집니다.

고통, 비용, 불편, 치아와 잇몸 건강의 문제를 충분히 고려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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