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직렬과 소속 등이 각기 다르고, 기관에 따라 기관장의 재량이나 인사담당자 또는 각 부처의 예산 관계, 일처리 방식에는 차이가 조금씩 있으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고 해서 고민이 끝나면 다행이지만,
의원면직자(퇴사자)가 적지 않은 만큼 여러 사항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언제 발령이 나는지?
공무원 시험을 합격한 후 발령일자를 미리 알려주면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보통 바로 발표가 나지 않습니다.
심지어 일하고 있는 중에도 다음 발령지를 1주일 전에 알기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무한정 대기냐? 네 맞습니다.
그냥 대기입니다. 2달간 대기하다 일주일 후의 해외여행이 취소된 사례가 많습니다.
Q. 발령지?
전국 단위로 시험을 본 국가직 공무원 합격자는
부산에 살아도 강원도로 발령이 날 수도 있고, 인천에 살아도 천안에 발령이 날 수 있음을 각오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도 단 3일만에. 2일이나 1일 전에 고지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는 시 단위정도로는 알고 있지만 정확한 발령지는 당일 알게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방직 공무원은 당연히 해당 지역 안에서만 평생 일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 공무원은 서울시 산하기관 소속기관에서 일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시청, 각 구청, 동 주민센터(구 동사무소)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본청이라고 불릴만한 곳에는 9급보다는 7급 이상이 배치된 경우가 많고
9급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주민센터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도교육청 교육행정직 공무원은
보통 첫 발령은 초등학교에 배치가 됩니다. 교육청에서 일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연고지를 배려해주지는 않습니다.
해당 자리에 누군가 퇴직 등의 사유로 자리를 비우게 되면 그 자리에 배치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임자가 무조건 퇴직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A업무 B업무가 있다고 할 때, B업무가 공석이 되는 경우
A업무를 하던 사람이 B업무로 가고 A업무가 신규 배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힘든 자리를 탈출하는 경우가 많고 처음엔 오히려 모두가 기피하는 업무가 주어지기도 합니다.
Q. 순환근무 주기와 범위?
국가직 공무원은 3년마다 순환근무를 기본으로 합니다.
물론 엄격하게 3년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상황에 따라 3년 반일수도 있고, 너무 먼 곳으로 발령이 났었다면 1년만에 연고지에 빈 자리가 생기면 다시 돌아가기도 합니다.
이것도 타이밍이 맞아 떨어져야 가능합니다.
순환근무하는 범위는 본인 소속 부처의 기관들이 어디에 위치하는지 봐야합니다.
같은 국가직 공무원이어도 서울에만 존재하는 기관이면 (보통 금융 관련 기관이 많습니다.)
다른 지역에는 기관이 없기 때문에 서울에서만 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관은 소수이며, 8, 9급 자리는 잘 없습니다.
전국에 많이 포진되어 있는 기관일수록 대민 업무가 많은 편입니다.
예를 들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정사업본부-우체국은 거의 동마다 위치하고 있으며, 보통 은행처럼 창구 직원들이 민원 응대를 하고 있으니 대민 업무가 메인입니다.
사람들이 직접 방문하기 쉬워야 하기 때문에 곳곳에 많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전국에 소속기관이 별로 없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방문할 일도 잘 없는 곳은, 1차적 민원 업무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장단점이 있으니 집에서 가까운 것이 좋다는 분은 민원 업무가 많음을 감안하고 일하는 것도 좋고,
집에서 멀지라도 민원 업무가 적은 것이 좋다는 분은 비연고지나 집값(월세 등)을 감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관사가 있을까요?
꼭 그렇지 않습니다. 관사가 있어도 다들 타지 사람들이라 이미 꽉 차있다면, 살 곳이 없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관사가 있다고 해도, 비용은 알아서 마련해야 합니다. 전세, 월세 등으로. 주거비지원은 없습니다.
주변 시세보다 무조건 저렴하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시설 역시 보장되지 않습니다.
원룸일 수도 있지만, 2인실 3인실일 수도 있고, 상사(팀장님이나 과장님)와 같이 살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거실을 공유하는 투룸, 3룸도 있습니다.
Q. 부처 배치?
성적과 자기소개서가 고려되어 부처가 배치됩니다.
직급마다 비중과 서류 양식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선호하는 부처, 기피 부처가 있습니다.
보통 민원 강도가 셀수록 기피부처에 속합니다.
선호하는 부처는 아마 누구에게 물어봐도 3지망 안에 속하는 부처가 보통 선호 부처입니다.
비교적 재미있어 보이고, 공석도 잘 생기지 않는 편입니다.
빈자리가 많아서 인원을 많이 뽑을 수록 선호부처는 아닙니다.
대체로 일손이 많이 필요할 정도로 (새로운) 일이 많거나
전출, (면직)퇴사자가 많아서 공석이 많이 생기는 겁니다.
경험으로부터 우러나온 꿀팁입니다.
좋은 자리는 보통 크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진짜 신의 직장은 사람들에게 많이 노출되어있지 않다고 하죠.
그런 이치입니다.
인사혁신처에서 국가직 공무원 인사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수습과 시보의 차이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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