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영화 컨택트(Arrival) - 에이미 아담스, 제레미 레너

일기/내맘대로영화감상

by 떠나고싶다 2021. 3. 21. 10:06

본문

728x90

원제가 ARRIVAL인데 한국어판 제목이 컨택트라니

이제 점점 영화 제목 번역이 영어할 줄 아는 한국인 대상으로만 이루어진다고 새삼 느낀다. 

성의가 없었으면 '어라이벌' 이렇게 했을텐데 성의는 있었다고 봐야하나...

컨택트라는 제목만 보고는 종잡을 수 없었다. 사전에 일부러 크게 정보 없이 영화를 보는 편. 

'접촉'이라는 제목도 별로 안와닿는걸까? '미래' 이렇게 지어도 스포인가...

 

* 이 글에선 영화 줄거리가 드러난다.

영화 얘기를 해보자면 내겐 몇 안되는 추천작이다.

영화 평에 후한 편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다를 수 있으니 추천은 감히 못하는데, 이 영화는 추천!

스포일러 없이 봐야 재밌다..

 

처음 시작은 과거 이야기를 풀어가듯 시작된다. 그런데 보다보면.. 

 

뻔히 일어날 일을 알면서 같은 생을 반복할 수 있을까? 그게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드는 생각인데 좀 딴소리지만 '넌 어차피 나랑 결혼 안할거니까 헤어지자.' 이런거는 솔직히 사랑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어차피 나랑 결혼 안할정도로 (나를 사랑 안하니까)라고 생각한다면 이해가 간다.

같이 있는 시간 자체에 의의를 두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음에 행복을 느낀다면 굳이 그 시간을 낭비로, 헛고생으로 여길 이유는 없다고 본다.

 

다시 영화쪽 얘기로 돌아가면...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언어에 조예가 있는 교수(에이미 아담스)와 물리학자(제레미 레너)는 외계 생물체가 지구 12곳에 왔다며 접촉해서 의사소통을 시도하고자 하는 데 불려간다. 언어라고 부를만한 것을 해석하게 되면서 교수 루이스는 앞으로 일어날 일, 미래를 볼 수 있게 된다. (요즘 영화에는 중국이 꼭 등장하더라 이제 중국 자본 영향력 엄청나네) 외계 생물체와 소통에 오해가 생겨 공격하려는 중국 장군을 막기 위해 중국어하는 것도 나온다. 중국어 번역은 안나온다.

 

지루한 영화 못보는 사람에게는 딱 좋다. 포스터는 지루하게 생겼지만.

보는 내내 은근 긴장감을 줘서 계속 보게 만든다.

스포일러 안하려니 포스터를 저렇게 만든것같긴한데 진짜 잘못만든 포스터같다

하나도 흥미가 안생겨... 그와중에 제목도 컨택트야... 차라리 우주공상과학 느낌이라도 내게 그 주황색 방호복같은거 입은 모습들 찍어놔도 괜찮았을 것 같다.

 

 

영화 테넷도 떠오르고, 정세랑의 '목소리를 드릴게요' 책에 나오는 단편 하나도 떠올랐다. (제목이 생각 안남)

미래의 나, 그리고 연결된 시간에 관한 이야기

728x9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